중국發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주가 훈풍
3거래일 연속 상승, 최근 저점 기준 15%↑
中 경기 민감주…중화권 매출 비중 30%
아모레퍼시픽 이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업계에 훈풍이 돌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12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3000원)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중 11만원선을 돌파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며, 지난달 11월 26일이 마지막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장중 최저 9만9500원을 찍은 이후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저점 기준 상승률이 15.2%이다.
최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온건)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경기 부양은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화장품 업계에 호재로 통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화권 매출이 전체의 30% 수준에 달한다. 이 때문에 중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경기가 좋을 경우 주가가 오르고 나쁠 경우 주가가 내려가는 식으로 동조화 현상(커플링)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장기적으로 지역별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중국에 집중되었던 사업 비중을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재조정하며 리밸런싱을 가속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법인은 고정비 절감과 사업 모델 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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