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잘못된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장은 11일 도의회 확대의장단 기자회견에서 “계엄이라는 게 과연 이 21세기에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국민 다수가 계엄에 대해 부정적 부분이 있고 저 역시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국회에 여야 양당이 있고 양당의 국회의원들이 잘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최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확대의장단은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 여파 등 모든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장단은 “민생안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제로 대응하고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 중심의 민생을 살펴 의정활동에 한층 더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생 안정의 도정을 뒷받침하는 민생 입법 활동을 더 강화하고 도민 어려움과 정서를 헤아려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최 의장은 “관련 기관과 공조해 민생 안정을 위해 대응하고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이 60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4명으로 구성됐다.
그중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한 확대의장단은 11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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