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실개입 경계 등으로 상단 지지
우리은행은 11일 원·달러 환율에 대해 글로벌 달러화 반등, 위험선호 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일 낙폭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갭업 출발 후 14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는 위안화 강세와 같은 기존 환율 하락 재료에 둔감해지고 강달러 재료에 유독 민감해졌다. 민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제 반등에 성공한 국내증시도 반락할 공산이 크다"며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강달러, 증시 하락을 재료 삼아 롱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수급에서도 수입업체 결제가 추격매수로 따라붙으며 환율 상승 압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의 실개입 경계, 수출업체 고점 매도 우려로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당국은 적극적인 안정화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며 "1430원대에서 실개입 경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롱심리 과열을 억제해줄 수 있고, 총알이 충분한 수출업체 이월 네고도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롱플레이, 역내 실수요 매수를 중심으로 14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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