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 '시국기도회'…200여명 참여
천주교·불교도 12·13일 '미사·법회' 예정
광주지역 종교 단체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촉구에 동참했다.
10일 광주기독교단협의회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시YMCA, 광주YWCA, 광주기독단체연합회 등 광주지역 기독·시민단체 등은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서 '기독교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에는 광주지역 기독교단체 관계자와 교인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장관철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시국기도회는 찬송과 기도, 성경봉독, 특별기도, 성명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성경 잠언 구절을 인용해 '불량하고 악한 자는 거짓말만 하고 돌아다닌다', '항상 악한 음모를 꾸미며 어디를 가나 말썽만 일으킨다'라며 현 시국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느닷없이 발표된 비상계엄령은 온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나라를 백척간두의 나락으로 추락시켰다"며 "지난 2년 반 동안의 패악질로도 모자라 급기야 총을 들고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한 위법한 비상계엄이라는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를 대통령직에 더 이상 머무르게 해선 안된다"며 "국회는 헌정파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오는 12일 오후 광주 동구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옥현진 광주대교구장 주례로 시국미사를 열 예정이다.
광주불교연합회는 13일 오후 광주 서구 무각사 내 광주불교회관에서 ‘광주 불교 사부대중 시국법회’를 연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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