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女 선수'까지
부상 여파에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응원해 주시는 분들, 가장 큰 동기부여"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9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중국 왕즈이, 한웨 및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등과의 경쟁 끝에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더불어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BWF 시상식은 남녀 단식, 남녀·혼합 복식,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을 통해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부상 여파로 인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 배드민턴에서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이 나온 것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알려졌다.
시상식에 참석한 안세영은 BWF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선수들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며 "특히 우상과도 같던 이용대 선배에게도 축하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역시 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안세영은 "이용대 선배는 나의 우상인데, 제게 '정말 축하할 일이 많다'는 말을 해줬다. 매우 행복하다"면서 "제 곁에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는 11일부터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에 출전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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