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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일주일…철옹성 같던 與 분열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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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질서있는 조기퇴진 도출 노력중
김상욱 의원, 탄핵 찬성 입장 밝혀
12일 선출 원내대표 놓고 분열 양상

비상계엄 후 일주일이 지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열쇠를 쥔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에서 이탈 움직임이 나옴에 따라, 정국은 점차 여권의 분열 속에 윤 대통령 탄핵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10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이어가며 정국 수습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만, 원내사령탑이 공석인 상태라 향후 대응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YTN 라디오에서 오는 14일 처리 예정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현재는 탄핵 반대로 거의 당론이 결정이 난 상태"라면서 "(투표 당일) 본회의장 안에서 반대표를 던질지, 아니면 본회의장에서 안이 상정되고 퇴장을 할지는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단 12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결과를 봐야 가닥들이 잡힌다는 것이다. 여당의 한 의원 역시도 "6개월은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를 보고 대선이든 뭐든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與 탄핵 두고서 분열…김상욱 "탄핵 함께 논의하는 의원 더 있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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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탄핵 찬성 목소리가 추가로 나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며 "우리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 판단 기준인 헌정질서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에 따라, 또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14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함께 논의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때가 되면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숫자는 단언하기 힘들지만, 탄핵안 통과에 충분한 숫자"라고도 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입장을 오락가락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 즉시 하야해야 한다"며 "탄핵보다 빠른 하야가 국민 피해와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을 서둘러 확정하겠다는 흐름이다.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원내대표 선출 문제로 인한 당내 분열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권성동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없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주도력 키우는 野…"개별의원 대화 진행"

야권은 점차 주도력을 키우고 있다. 이날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처리하는 한편 예산안도 매듭짓기로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산은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초 추가경정편성 등도 추진키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경(추가경정예산)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여당이 표면적으로는 엄청나게 결집돼 있는 것 같지만 내부 균열이 심각하다"며 "조만간 폭발하듯 깨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의원들이 늘 것으로 본다"며 "그와 관련된 대화를 개별의원들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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