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분기 공모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 발표
공모펀드 의결권 반대율 5.7%
국민연금(21.8%)보다 낮아
스튜어드십코드 채택 운용사 반대율 6.9%
올해 2분기 공모펀드의 의결권 행사율은 92.5%로 집계됐다. 그러나 반대 의견 행사율은 5.7%에 그쳤다. 이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반대 의견 행사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운용사는 의결권 행사율도 60.9%에 불과했고, 일부 운용사는 반대율이 0%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24년 2분기 공모펀드의 국내 의결권 공시대상법인에 대한 의결권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의결권 행사율은 92.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모펀드의 반대 의결 행사율은 5.7%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반대 의견 행사율은 2023년 2월 0.7%, 2023년 3분기 0.6%, 2023년 4분기 2.7%, 2024년 1분기 5.0%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합병, 영업·양수도, 임원 선임 등 주주 권익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의 반대율은 7.9%로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국민연금(21.8%), 공무원연금(11.4%) 등 주요 연기금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한 14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율은 99.3%로, 공모펀드 의결권 행사율보다 높았다. 반대 의견 행사율도 6.9%로 소폭 높았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3개 운용사(AK파트너스, 유경PSG, 이지스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율은 60.9%에 그쳤고, 반대 의견 행사율도 0%를 보였다. 금감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미채택 운용사에서 의결권 행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사모펀드, 행동주의 펀드 등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이슈가 됨에 따라 2025년 1분기 정기 주총시즌에서 펀드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주요 안건에 대한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등 운용사가 건전한 기업경영 문화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해서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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