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활기 되찾은 월가 M&A…올해 4100조원 거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9일에만 350억달러 규모 M&A 발표
올 들어 M&A 규모 2조9000억달러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트럼프 효과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월가의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내년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기업 M&A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이날에만 350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하는 등 대선 이후 산업계에 열광적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월가에 ‘합병 월요일’(merger Monday)이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활기 되찾은 월가 M&A…올해 4100조원 거래
AD
원본보기 아이콘

‘합병 월요일’은 기업들이 주요 M&A 사안을 주말에 확정 짓고 월요일에 발표해 주가를 띄우는 월가의 관행을 의미한다. 이날엔 글로벌 3위 광고 업체 옴니콤이 경쟁사 인터퍼블릭을 132억5000만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을 포함해 350억달러(약 50조원) 상당의 M&A 4건이 발표됐다. 이 밖에 오레오 쿠키 제조 업체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이 세계적인 초콜릿 제조 업체 허쉬 인수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래 가장 뚜렷한 거래 신뢰도 급증"이라며 "이러한 ‘합병 월요일’ 열기의 규모와 다양성은 많은 투자자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때보다 더 M&A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는 가운데 미국 경영진의 투자 열정이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올해 전 세계 M&A 규모는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M&A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조9000억달러(약 4153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고금리, 지정학적 불확실성,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반독점법 집행으로 인해 연간 M&A 거래 규모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3조달러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월가에서 최다 M&A 성사 실적을 보유한 폴 바이스의 스콧 바샤이 기업 부문 의장은 "선거 결과가 나온 후부터 전화가 계속 울리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관망하던 고객들이 갑자기 닥치는 대로 거래에 뛰어들고 싶어하고 있다"며 "앞으로 거래 활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P모건의 아누 아이옌가 글로벌 M&A 책임자 역시 "M&A의 핵심은 확실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M&A 활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독점 칼날’을 휘둘렀던 리나 칸 FTC(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의 교체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M&A 시장에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에 이 분야 ‘매파’로 평가받는 게일 슬레이터를 지명하면서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경제고문 출신인 그는 과거 식료품소매업체 홀푸드의 와일드 오츠 인수 등을 저지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