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국내 고배당 금융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10일 상장한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이다.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인 금융주는 금리 인하나 미국 대선과 같은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에도 양호한 이익 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업종(59개 종목)의 직전년도 평균 배당수익률은 4.84%로, 동일기간 코스피(1.83%) 대비 2배 이상 높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 각 금융지주는 적극적 주주환원의 내용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iSelect 코리아 금융 고배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업종 내 기업 중 4개 팩터(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 중 상위 기업을 선정해 총 13개 종목에 투자한다. 다만 팩터 상위기업이어도 배당수익률을 우선으로 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평균보다 낮은 기업은 최종 편입에서 제외한다.
11월 말 기준 주요 투자종목은 JB금융지주(10.33%), DB손해보험(10.29%), KB금융(10.27%), 하나금융지주(10.10%), 우리금융지주(10.06%) 등이다.
편입 종목의 직전년도 현금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기업은행(8.30%), 하나금융지주(7.83%), NH투자증권(7.74%), 우리금융지주(7.69%) 순이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종목별 투자 비중을 고려한 가중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6.82% 수준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의 금융업종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동시에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고자 설계된 ETF”라며 “안정적인 배당 흐름을 고려하면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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