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준공, 대출금리, 대물변제 등을 보장하는 ‘5대 확약서’ 제출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이 제안한 공사비 예상가격보다 낮은 총 공사비로 1조 4855억 원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조합은 1조 5723억원을 제안했는데, 이보다 868억원을 절감한 금액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조합원당 부담금을 약 7200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해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주요한 조건들을 추가한 5대 확약서를 날인해 제출했다.
사업비 전액을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 없이 양도성예금증서 금리(CD)에 0.1%를 더한 가산금리로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대여할 경우, 금리 차이가 1%만 나더라도 금융비용 약 425억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합원 가구당 약3600만 원 이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빠른 사업 속도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용산구 인근 다수 공사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하고 이주철거 후 즉시 착공과 공사중단 없는 책임준공을 확약하며 49개월의 총 공사기간을 제안했다. 상업시설 미분양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상업시설 구성부터 분양까지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에비슨영과 함께 해 가치와 분양성을 높이고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원 배치계획도 밝혔다.
또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까지도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대물변제 기준 역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설정하며 미분양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조합에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완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입찰 시 도급계약서에 인감을 날인해 제출하며 시공사 선정 즉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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