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축제 뉴올리언스, 금속풍선 색종이 금지
전선과 접촉해 정전 일어나고 단전사고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1년 내내 축제가 넘치는 축제의 도시다. 그 중에서도 미국 최대 규모이자 가장 유명한 축제는 마디 그라(Mardi Gras)는 각종 퍼레이드와 의상, 음주가무로 유명하다. 그런 뉴올리언스가 반짝이는 풍선과 색종이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 CNN은 8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가 버려진 풍선과 색종이 등으로 인해 도시의 전기 서비스와 하수 시스템이 반복적으로 중단된 데 따라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반짝이는 풍선과 금속이나 다른 "전도성 물질"로 코팅된 모든 풍선의 방출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풍선을 사는 것은 금지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반짝이는 풍선이 전선과 접촉하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정전으로 인해 도시 정수처리시설도 한때 중단됐다. 또한 2023년 2월에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서 색종이 대포가 정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수레에서 색종이 대포가 발사된 직후 퍼레이드에서 정전이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올리언스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풍선을 띄우는 것은 축하하거나 애도하는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행위가 될 수 있지만 환경에 치명적이다. 생분해성 풍선을 사용해도 분해되는 데 약 7년이 걸리고, 풍선 줄 자체는 생분해성이 아니다. 부적절하게 폐기된 풍선은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흘러가 해양 쓰레기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바다에 들어간 버려진 풍선은 음식으로 착각한 야생 동물이 먹어 사망할 수도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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