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5% 상향 조정
NH투자증권은 9일 한국전력 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10월부터 킬로와트시(kWh)당 14원 이상 하락한 계통한계가격(SMP)을 반영해 12개월 이동평균 주당순자산가치(BPS)를 12%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4월 예상됐던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 변수 발생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현 수준의 SMP 유지 시 전기요금 인상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MP가 하락한 이유는 현재 유가 수준을 반영한 천연가스 가격, 높은 효율의 신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예상보다 높은 기온과 부진한 경제로 저조한 수요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직전 보고서 대비 5조원 상향 조정한 것으로, 연료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 인상(3조8000억원)과 기타 매출 감소(-2조7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10조3000억원)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전력구입비는 전력구입단가 하락과 전력구입량 감소 등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4년, 2025년 배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사채발행 한도 연장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배당 시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어렵고 전기요금 인하 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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