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무산에…박지원 “탄핵·특검 될 때까지 추진”

8일 ‘윤석열 탄핵’ 긴급 시국대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거세게 비난하며 탄핵과 특검이 통과될 때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8일 전남 완도청년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김건희 특검과 관련, “국민이 지지하고 성원해줬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방해로 달성하지 못했다”며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시국선언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탄핵을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박지원 의원은 8일 해남·완도·진도 지방의원 등과 윤석열 퇴진 시국대회를 가졌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박 의원은 이날 “반드시 민주 국민과 함께 윤석열을 탄핵하고, 김건희를 특검하겠다”며 “뜻을 합쳐 뭉쳐야 한다.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를 특검하고, 한동훈을 규탄하며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재명 대표에게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선두에 서서 반드시 탄핵을 성공하게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며 “지금 전국 언론들도 국민의힘을 비난하며 ‘탄핵을 계속 추진하라’는 반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 부결에 대해 미국 언론이나 백악관도 아쉽게 생각한다. 미국 등 우방 민주 국가들과 국민 80% 이상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 다 같이 힘을 모으자. 국민과 함께 싸워 승리하자”고 선언했다.

이날 시국 대회에는 해남·완도·진도 지방의원과 핵심 당직자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