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 한국 소식 언급
신랄한 발언으로 논란…왕자비·호날두 사건 등
추구선수 호날두의 맨유와의 결별에 공헌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담화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인터뷰 사건으로 유명한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담화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언했던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해 재적 의원 3분의 2(300명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되는 의결 정족수에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이에 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와 국회의 탄핵 투표 부결 등 한국의 소식을 전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뉴스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어릿광대는 당장 사임해야 한다(This Clown Needs To Resign Immediately)”이라고 덧붙이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모건은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등의 편집장을 지냈고,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평론가 및 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등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TV 진행자로서 신랄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잘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논란에 휘말려 왔다.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에 대한 맹비난으로 뉴스 진행자 자리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특히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인터뷰 사건도 유명하다. 호날두의 열성적인 팬인 모건은 2022년 11월 TV 토크쇼에 호날두를 초청,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었던 호날두가 구단과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직접적으로 비난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호날두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던 맨유와 결별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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