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이동 예정' 언급도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들의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찰청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40분께 조 청장과 통화했다.
해당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 의원실은 전했다. 다만 경찰청은 조 청장이 정치인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건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별도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 사령관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게 될 수 있다며 수사관 지원을 요청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이날 신성범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계엄 당시)여 사령관이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체포 대상자로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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