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서 '노벨 주간' 개최
수상 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표작 '소년이 온다', 광주민주화운동 다뤄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과 강연 등 공식 일정에 나선다.
한 작가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는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노벨 주간' 행사의 일환이다. 이 행사에는 문학·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5개 분야 노벨상 수상자 총 11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최되는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외 별다른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던 그가 처음으로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 작가는 기자회견 후 노벨박물관을 방문해 소장품을 기증하는 행사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방명록인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친필 서명도 남길 예정이다. 이후 오는 8일 새벽 1시에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1시간가량의 한국어 강연을 진행한다. 해당 강연은 사전 초청자만 출입이 가능하나 노벨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11일 0시 전후에는 노벨 주간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이 개최된다. 한 작가는 13일 새벽 3시 왕립극장에서 스웨덴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의 대담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한 작가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인지, 받는다면 어떤 답변을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79년 10월26일 선포돼 1981년 1월24일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시기에 진행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8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후 본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으며,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4일 오전 4시30분부로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상태로 7일 오후 7시 표결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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