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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계엄 사태, 경상수지 흐름 바꿀 정도는 아냐"[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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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일 최근 비상계엄 사태가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흐름을 바꿀 정도의 큰 영향은 없다"며 "경상수지는 대외 여건, 수출 경기, 대외 정책 변화가 주요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정치적 이벤트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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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10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비상계엄이 조기에 수습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 심리, 투자 심리에는 영향이 있었으나 단기에 그쳤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1월과 12월 중 157억6000만달러를 달성한다면 올해 연간 전망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 통관 기준 수출 수치를 봐도 양호한 흑자 흐름이 지속된 것을 볼 수 있다. 연간 전망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정책으로 인해 내년 경상수지가 적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송 부장은 "우리나라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경상수지의 적자를 가져올 정도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부장과의 일문일답.

- 비상계엄 사태가 향후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나.

▲비상계엄이 조기에 수습된 측면이 있다. 단기적인 시장 심리, 투자 심리에는 영향이 있었으나 단기에 그쳤다. 앞으로의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영향을 받겠다. 다만 경상수지 측면에서는 대외 여건, 수출 경기, 대외 정책 변화가 주요한 흐름이다. 일시적인 정치적 이벤트가 현재 상황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는 흐름을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은 없고 그 영향이 제한적이다.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900억달러) 달성 가능한가.

▲11월과 12월 중 157억6000만달러를 달성한다면 올해 연간 전망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통관 기준 수출 수치를 봐도 양호한 흑자 흐름이 지속된 것을 볼 수 있다. 연간 전망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겠다.

-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반영했을 때 내년 경상수지 전망치(800억달러)도 달성 가능한가. 경상수지 적자가 나올 가능성 있나.

▲11월 전망 때와 같이 수출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어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증가세는 둔화하겠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원자재의 증가세는 둔화하겠지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수입 증가세도 둔화하다 보니 800억달러는 달성될 거라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실제 정책이 시행되고 강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측면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변국 대응도 지켜봐야겠다. 그 영향으로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는 등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상수지의 적자를 가져올 정도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미국의 정책 변화, 글로벌 IT 경기 흐름, 중국의 대응 측면도 지켜봐야겠다.


- 이자소득수지가 10억달러를 넘겼다. 확대된 원인은.

▲이자소득수지는 2021년 4월(14억달러)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채권 투자가 늘면서 이자지급 주기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해외 증권투자를 했을 때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주기가 있다. 지급 주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해에는 덜 늘어나기도, 더 늘어나기도 한다.


- 금융계정의 기타투자 부문에서 자산은 대폭 늘고 부채는 많이 줄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타투자에서 자산의 경우 지난 9월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고 현금 위주의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했다. 10월 들어선 이러한 금융기관의 행태가 바뀌면서 특수성이 있었다. 기타투자 부채의 경우 9월에는 35억2000만달러 차입을 하고 10월에는 상환했다. 최근 경상수지가 높은 수준의 흑자를 지속하다 보니 외화가 공급되는 동시에 해외로 나가면서 외화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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