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대변인 "김예지, 홀로 당사에서 나와 국회로 향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해제를 위해 담을 넘어서서라도 국회로 들어가려 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위험을 이유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류하지 않았다면 담을 넘으려 했다는 것이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 공지에 따라 당사에 모였다가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당사를 나서 홀로 국회로 향했다"며 "시각 장애인이었음에도 김 의원은 담을 넘어서 본회의장에 가려 했지만, 한 대표가 위험하다고 전화로 만류하여 담을 넘지 않고 국회 담장 주변에 머물렀다"고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같은 시각 국민의힘 당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공지에 따른 최대 60여명의 우리 당 의원들이 있었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견을 들어보자며 소집한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국회로 왔을 때 모든 문은 잠기고 어마어마한 인파로 막혀서 저로서는 도저히 담장에조차 진입이 불가능했다"며 "늘 배리어프리의 중요성을 외쳤던 제가 물리적 “배리어”를 느끼는 암담하고 절박한 순간이었다. 몸은 장벽으로 본회의장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찬성 버튼을 백만 번은 더 눌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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