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계엄 국무회의 참석 질문에 "다 알려지지 않았냐"

사전 국무회의는 불참, 계엄 해제 논의 국무회의는 참석 추정
다음주부터 장관 공식 일정 진행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장관은 5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계엄 논의 국무회의는 미출석, 해제 국무회의는 출석이냐는 질문에도 "그 정도 합시다"라고 답했다. 그는 질문이 계속되자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요"라면서 집무실로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의 계엄 관련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었다. 다만 유 장관은 3일 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4일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었고 유 장관도 이날 이를 확인하는 수준의 답변을 했다.

이날 유 장관은 간부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정 공백이 없도록 전 직원이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 장관 본인도 다음 주부터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