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미국 나노텍에너지로부터 5790만달러(811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21700) 발주서(PO)를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PO는 금양이 지난 9월 체결한 2조3000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유통 및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계약 기간 총 6년 중 이번 PO는 내년 확정분이라는 설명이다.
공급 제품은 '21700-50E 원통형 배터리'다. 수량은 상대방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인도시기는 1차 내년 4월말, 2차 7월말, 3차 10월말, 4차 12월말이다. 적용 제품은 UPS(무정전공급장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이다.
금양은 "자사의 원통형 배터리는 범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전기자동차는 물론 드론, 방산장비, 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나노텍에너지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발주물량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UPS 장치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인털렉추얼 마켓인사이트는 글로벌 UPS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156억5000만달러(약 21조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UPS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의 확산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금양 배터리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임직원은 모두 기장 드림팩토리2의 조속한 준공과 양산시스템의 조기 가동으로 예약된 납품 일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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