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위, 건축심의 통과
미 대사관 직원숙소 150가구 포함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 업무시설,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통과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가 최고 36층, 9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열린 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용산구 한강로3가 65-1번지 외 4필지)에는 10개 동, 지하 3층~지상 36층, 997가구(분양주택 847가구, 공공기여 15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공공기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저층부에는 국토교통부와 주한미대사관 간 MOU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미 대사관 직원숙소 150가구(기부채납)가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다채롭고 입체적 수변경관 창출을 위해 대상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 내·외부 일조를 개선하는 배치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성·정합성을 확보해 열린 도시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생활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개방시설 및 단지 주변 학교와 연계된 체육시설을 계획하는 등 커뮤니티 단지가 되도록 했다.
이날 건축위에서는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와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의 건축심의도 통과됐다.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과거 이마트 본사 부지다. 이번 심의를 통해 연면적 23만3353.77㎡, 지하 8층~지상18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지하 1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았다.
대상지는 성수동 지역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혁신 디자인을 구현한다.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업무·문화 활동을 함께 엮어낼 수 있는 복합시설도 계획됐다. 특히 저층부에 계획된 복합문화공간은 지역주민의 소통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충분한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주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사당동 161-55번지 일대에는 10개동, 지하 3층~지상 26층, 총 944가구(분양주택 853가구, 공공임대주택 91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공공기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은 지하철 7호선 이수역 반경 약 300m에 기존 노후 주택 등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방식로 건설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다.
건축위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평·수직 동선을 계획하고 기존 통학로 확보 및 인근 공원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저층부 일부에 생활가로와 연계한 공공기여시설인 청소년 문화센터를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우수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시민 공간을 조성해 공공적 가치를 증대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주변 지역과 연계된 주택단지 계획으로 소통하는 주거 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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