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4일 국내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줬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날 대비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계엄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1.97%, 환율은 1418원으로 출발했다. 조용준 기자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46.91포인트(1.88%) 내린 2453.19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29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5억원, 7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고려아연 (8.95%), 카카오 (8.61%)가 상승 중이다. KB금융 (-5.73%), 삼성화재 (-5.29%), LG화학 (-3.89%), 신한지주 (-3.72%), 삼성생명 (-3.67%), LG화학(-3.54%), LG에너지솔루션 (-2.90%), NAVER (-2.39%), POSCO홀딩스 (-2.00%)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80%), 통신업(0.38%), 음식료품(0.30%)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6.51%), 보험(-4.23%), 건설업(-4.01%), 금융업(-2.97%), 유통업(-2.87%), 기계(-2.86%), 증권(-2.71%), 의료정밀(-2.61%)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3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90명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 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7포인트(0.17%) 떨어진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3포인트(0.05%) 상승한 6049.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96포인트(0.4%) 오른 1만9480.91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에 쿠팡(-3.7%)과 포스코홀딩스(-4.36%), KT(-0.39%), KB금융(-1.67%)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 주가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40포인트(2.23%) 내린 675.4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원, 1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4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 (0.64%), HPSP (0.58%) 등이 오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3.63%), 알테오젠 (-3.38%), 에코프로비엠 (3.12%), 삼천당제약 (-3.05%), 클래시스 (-2.99%), 셀트리온제약 (-2.94%), 에스티팜 (-2.67%) 등은 하락세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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