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 20일까지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앞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 관심이 높은 키워드를 도출한 결과 여성, 범죄예방, 여성범죄 등의 키워드와 이와 연관성이 높은 도시, 환경디자인 등이 도출됐다며 셉테드 사업을 특정감사 대상으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셉테드 사업은 범죄 취약지역의 도시 환경과 디자인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투시형 담장 설치 ▲골목길 비상벨 및 방범용 CCTV 설치 ▲건물 도색 ▲담장 및 보행로 개선 등이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매년 도내 31개 시·군 중 2~5개 지역을 선정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특정감사는 준공 후 1년 이상 경과한 지역 중 범죄율과 사업 횟수를 고려해 수원, 파주, 광주, 구리 등 4개 시의 8개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공사 후 관리 상태, 안전시설물 부착 및 작동 여부, 주민 활용 공간의 실제 이용 여부 등이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는 기존의 제보나 서류확인을 통한 감사 착안 사항 발굴 방식이 아닌, 소셜 미디어 분석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감사 주제를 도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민의 요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감사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감사결과를 도민들에 공개하고, 시·군 자체감사기구와 공유해 자체적인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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