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50GWh 규모 낙찰
15년간 청정수소로 생산한 전기 공급
한국이 세계 최초로 연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의 첫 참여 사업자로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이 최종 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전력거래소를 통해 '2024년 청정수소 발전 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연간 750GWh(기가와트시) 전력 공급 계획을 제출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입찰 규정을 이유로 해당 발전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남부발전은 최근 자사가 청정수소 발전 경쟁 입찰의 유일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부발전은 우리나라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q 이하)을 충족하는 청정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상업 운전은 인수기지 ·배관 등 인프라 구축, 발전기 개조 등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2028년경 개시할 예정이며, 전력거래기간은 상업 운전 개시일부터 15년이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금번 낙찰자 선정은 대규모 청정수소 수요 창출 및 청정수소 가격 발견에 의의가 있다"며 "올해가 첫 입찰인 만큼 사업자들이 전력망 접속,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년 입찰시장이 개설될 예정인바, 투찰 사례가 누적되면서 참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울러 향후 관계 전문가 및 업계와 소통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및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 조달 등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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