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1만9,000명…사업비 1,651억
학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던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최종 합의했다.
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전남도(시·군) 40%, 도교육청 60%로 합의했다. 앞서 전남도는 분담 비율 지원을 지자체 30%, 도교육청 70%로 책정했지만, 도교육청은 각각 50%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무상급식 예산 부담률 조정을 두고 양 기관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연기하며 합의를 종용했다. 이에 양측은 정회기간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끝에 가까스로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2025~2026년 2년간 도(시·군) 40%, 도교육청이 60%를 부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양 기관은 공동 TF를 구성해 끼니당 200원의 우수식재료 지원 문제와 근본적인 급식 문제에 대해 추가 논의키로 했다.
전남지역 내년 학교 무상급식은 2,199개교 21만9,000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액은 끼니당 4,613원, 총사업비는 1,651억원으로 추정된다.
나광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무상급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양 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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