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땅에 떨어뜨렸다"며 탄핵소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 원장은 무자격자인 영부인 지인에게 수의계약을 몰아준 대통령 관저 공사에 '문제를 모르겠다'며 부실 감사로 일관했고, 자료 제출도 거부했다"며 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을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 기관'이라 칭하며 감사원 독립성을 훼손한 것은 최 원장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 원장은 2022년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와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인가, 아닌가'란 질문에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야당으로부터 비판받았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응해 검찰이 집단 간부 성명을 내고 감사원이 긴급 간부회의를 연 점에 대해선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동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최 원장과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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