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뻔뻔함 수준 넘어…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

오늘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판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친야권 성향 단체가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를 여는 것을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라고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촉구의 대상은 판사이고, 주문 내용은 무죄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아무리 뻔뻔하면 스타일이 되고, 쭈뼛거리면 먹잇감이 된다고들 하지만"이라며 "이건 뻔뻔함의 수준을 넘은 거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집회는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가 주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선고인 만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친명 세력이 서초동에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늘 오후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선고공판과 관련해, 대표께서는 의원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다"고 공지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