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아름다운 노래로 탄생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시 ‘황금장미’가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내고향 마산의 노래’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울려 퍼졌다.
한국음악협회 마산지부가 주최, 주관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그리운 고향, 내 고향의 노래를 부르다’를 주제로 마산지역 출신 및 관련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 10곡이 연주됐다.
지난 13일 오후 김선향 이사장의 두 번째 운문일기인 시집 ‘황금장미’에 수록된 이 시는 현재 마산음악협회 작곡분과 위원장이자 제28회 마산예술공로상 수상자인 작곡가 김희원의 손을 거쳐 가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노래로 재탄생했다.
‘장미의 계절이 시작될 무렵.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소년에게서 선물이 왔다-영원히 지지 않는 황금장미 다발’로 시작하는 이 시는 금박종이 장미를 받고 생명이 없는 조화를 사랑하게 된 시인의 역설과 시간의 위력을 벗어나 시들지 않음을 꿈꾸는 시인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금장미’ 노래를 부른 정혜원 소프라노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오페라 ‘리골레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사랑의묘약’ 등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현재 경남대 음악교육과와 대학원에 출강 중이다. 피아노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이음오페라 대표인 전병하 피아니스트가 연주했다.
한편 2021년 출간된 시집 ‘황금장미-운문일기2’는 김선향 이사장이 어린 시절부터 미국 유학, 그리고 영문학 교수로 강단에 섰던 오랜 시간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과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을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서 사회 각지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날들의 열정,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 그리고 일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운문 형식의 일기로 써 내려간 작품이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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