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 전문업체 루미르 가 강세다. 국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프로젝트의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로켓랩 주가가 28% 이상 급등하면서 우주항공 업종에 대한 이목이 쏠린 영향도 받는 것으로 풀이 된다.
14일 오전 11시13분 루미르는 전날보다 19.33% 오른 1만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미르는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프로젝트에서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변하는 사이버 전장 환경에 대응할 최첨단 국방 우주보안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과제는 충남대학교 등 산학 협력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해 인공위성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및 방어 훈련용 보안 소프트웨어와 검증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루미르는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 개발을 맡아, 우주 환경에 적합한 우주 전용 부품을 사용해 큐브위성을 개발한다.
루미르는 지난해 누리호 3차 부탑재 큐브위성 Lumir-T1으로 상업용 부품을 활용한 우주 방사선량 측정과 방사선에 따른 위성 프로세스 메모리 및 IO 장치 오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성숙도(TRL 9)를 확보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국방 위성 보안 기술을 신속히 개발하고, 이를 양산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방산위성 분야로의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국방 우주보안 기술은 기술 선도국들이 해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분야다. 루미르는 우주 및 국방의 기초 기술 확보와 위성 보안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며 국가 및 산업의 사이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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