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등 영향
"수익 다각화로 4분기 대비"
HMM 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20배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데다 신규항로 개설, 초대형선 투입 등 영업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HMM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0%, 영업이익은 무려 1828.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7385억원으로 약 17배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8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1TEU는 6.1m 길이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속해서 친환경 선박을 투입해 체질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과 일정 지연으로 공급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해운동맹인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MSC’의 협력으로 항로 및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벌크 부문의 경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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