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국 행자위원장, 공직 기강 해이 등 비판
이중호 의원 "'0시 축제' 개최 시기 조정 필요"
12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예술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립미술관의 복무 관리 부실과 대관 특혜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정명국 위원장(국민의힘·동구3)은 대전시립미술관의 복무 관리 부실과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며, 반복되는 외부 강의 신고 누락과 무단 병가 사용에 대해 엄정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 시립미술관의 관용차 불법 주차 문제에 대해 감사 청구 의사를 밝히며,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기 부위원장(국민의힘·대덕구3)은 "대전시티투어 이용객 감소의 원인 분석과 운영사의 수익성 확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의 시티투어가 타 광역시에 비해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맞춤형 투어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위한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병철 의원(국민의힘·서구4)은 옛 대전부청사 복원 사업과 관련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가 역사성과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130억 원이 투입된 이사동 유교 전통의례관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개발 용역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실질적인 운영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중호 의원(국민의힘·서구5)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관과 관련해 대전미술협회의 약 30여 년간 독점적 대관 실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 의원은 "시립미술관이 지역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미술협회의 권력 강화를 돕고 전시 주도권을 집중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 매년 시가 미술협회의 대관을 위해 공사비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0시 축제'와 관련해 "축제 슬로건과 실제 프로그램 간에 괴리가 있다"며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최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일관된 기획을 중심으로 집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경자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시립미술관 소장품과 기증품의 체계적인 관리 부재를 지적하며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전문화재단의 예산이 본래의 문화예술 지원 기능을 저해하고 대행사업에 집중되어 있음을 비판하며,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행사업과 지원사업의 분리를 강조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당에 일임' 尹담화 이후 급변하는 정세…탄핵 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