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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발 '공학 전환 반대' 확산 조짐…성신여대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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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男 재학생 수용 중단해야"

'남녀공학 전환' 방침 발표 후 동덕여대가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논란의 불씨가 다른 여자대학으로도 번질 조짐이 보인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도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뒤 시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제36회 성신여대 총학생회 '여일하게'는 12일 성명을 통해 "학교 본부는 1만명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과 반드시 소통해야 함에도 주요 학내의제 결정에 독립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2025학년도 전기 외국인 특별전형 신·편입학 모집 요강'을 통해 국제학부 소속 외국인 남학생이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운을 뗐다.

11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 학생들이 벗어둔 대학 점퍼가 놓여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11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 학생들이 벗어둔 대학 점퍼가 놓여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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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신여자고등학교의 공학 추진이 이사회 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더불어, 타 여대 공학 전환이 화두에 올라선 것만으로도 국내 여대의 존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는 게 마땅"하다며 "한국의 역사 속 여대 설립은 여성의 교육 확대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며, 오직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임에 그 존재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적 의의를 망각한다면 성신은 주의를 잃은 학교에 그칠 뿐"이라며 "학교 본부는 오직 여성만을 위한 여대의 목적을 직시하고 학우들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총학은 학교 본부에 △성신여대의 운영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것 △여대의 존립 이유를 해치는 남성 재학생 수용 중단 △여성만을 위한 여대의 본분을 직시하고 학생의 존엄성을 보장할 것 등 요구 사항을 내걸기도 했다.

12일 성신여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성명. 인스타그램 캡처

12일 성신여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성명.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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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동덕여대 교내에선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달 말 대학 본부 차원에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회의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 회의에서 향후 저출산으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에 대한 대안으로 남녀공학 전환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해당 의견은 일부 위원이 거론한 아이디어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반대 움직임이 일었다. 대학 본관 앞에 점퍼를 벗어둔 사진, 공학 전환에 결사반대한다는 '근조화환'을 보낸 사진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있는 4년제 여자대학은 이화여대, 동덕여대 등을 포함해 7곳이며, 전문대를 포함하면 모두 14곳에 이른다. 앞서 상명대도 여대였지만,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상명대로 변경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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