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페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10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라오스에서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좌한 바 있다. 당시 이시바 총리에게는 윤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임 후 첫 외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이기도 했다. 또한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은 한국, 미국, 일본이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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