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독도 집회, 이미 예견된 일"
일본 시마네현 소속 섬마을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일 일본 시마네현 소속 오키노시마초(오키섬)는 오키문화회관에서 '독도영유권운동 오키노시마초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4년 만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석자들을 모집했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며 "지금까지 오키섬에 수차례 조사를 다녀왔고, 이들은 예전부터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차근히 준비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14년 만의 독도 집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오키섬은 2016년 '구미 다케미사 역사관'을 개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를 수집·전시해왔다. 섬 곳곳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입간판, 광고판, 현수막 등이 설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오키섬 구미(久見) 마을 출신인 스기하라 유미코는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강치 동화책을 저술하여 순회 강연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교육을 시켜왔다"고도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왔다"며 "이번 달에도 한 편 더 공개할 예정인데, 향후 전 세계인들에게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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