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제정 통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개소
2만5천명 진료 혜택…지자체들 벤치마킹
행안부 주관 경진대회서 ‘6년 연속’ 수상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국 최초 365일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조례가 행안부 주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 제공=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의장 신수정)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개최된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다인 ‘6년 연속’ 수상 쾌거를 거뒀다.
경진대회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제도개선에 따른 성과를 정리하고 의정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키기 위해 행안부 주관으로 전국 시·도의회 및 시·군·구 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365일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조례를 대표 발의한 임미란 의원이 직접 사례발표를 맡아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 조례는 야간 또는 휴일에 문을 여는 아동병원이 없어 진료받기 어려운 지방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발의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개소로까지 이어졌다. 지역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아동 의료서비스를 설계·시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9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했으며, 지난달까지 1년여간 2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진료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전국 여러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광주시의회와 광주시는 이 제도를 국가 차원의 아동복지 제도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어린이들의 실질적인 복지수준을 높이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에 이어 전국 경진대회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의회는 시민 애로 해소와 삶의 질 제고 등 현장 체감도가 높은 의정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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