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여야의정 협의체에 전공의 참여토록 설득할 것"

대한의학회·KAMC, 의료계 대표성 있어
복지부, "전공의와 개별 소통 중"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성과를 내면 전공의가 (협의체에) 참여하는 시기가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의 참여 설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조 장관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이 시기상조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빨리 (소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료계 단체 중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대해서는 "(의학)학회의 대표이고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의대의 대표기관"이라며 "충분히 의료계를 대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아직까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 역시 "결국 처음부터 전공의와 사직 전공의들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함께 할 순 없겠지만, 그들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고 (여당은)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10일 회장 탄핵 투표를 앞둔 의협이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도 답했다.

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의견이 협의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