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전공의 단체 빠진 '여·의·정' 체제 가능성
11일 개문발차 전망
의료 개혁 과정에서 빚어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정부와 여당 대표자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개혁 관련 정책을 주도하는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참여시켜 신속한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지시한 바 있다.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3선 이만희·김성원 의원과 의사 출신 한지아 의원(초선) 등 3명이 대표자로 내정됐다. 협의체 규모가 확대되거나 활동 범위가 넓어질 경우 인원 추가 가능성도 존재한다.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단체의 불참을 이유로 협의체 참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한 '여·의·정 협의체'가 우선 출범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월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이 계속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기존에 밝힌 대로 협의체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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