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시가총액 7435억원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500억원 규모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가 됐다.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모가(3만4000원)를 훌쩍 넘어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이후 등락하다 공모가보다 51.3% 오른 5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7435억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가진 최대주주로,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519억5249만원에 달한다. 백 대표는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해 대흥행을 거뒀다.
백 대표는 1993년 서울 논현동에 '원조쌈밥집'을 열고, 1996년엔 더본코리아를 설립하며 외식업계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17억원에 달하는 빚이 생기자 홍콩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사업에 대한 의지를 회복했다. 한국에 돌아와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기회를 준다면 빚을 꼭 갚겠다"고 약속한 뒤 이후 쌈밥집과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외식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재기했다.
그는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으며,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조국, '尹 탄핵안' 표결 못해…"잠시 여러분 곁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