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외환 시장에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오후 1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8.1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지만 장중 크게 급등하고 있다.
미국 대선 개표 초반인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 속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선거인단을 230명 확보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187명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관세 인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비트코인 역시 이날 사상 최고가인 7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심화하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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