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기고문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조직 리더가 생성형 AI 기능을 발굴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생성형 AI를 제공하고 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은 6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AI는 인터넷 혁명, 모바일 혁명에 이어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AI가 가져올 미래상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화두"라며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는 AI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일상 속 맞춤형 AI를 위한 기술 혁신 방안으로 생성형 AI와 운영 기술, 보안 기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 생성형 AI 기능을 발굴하고 최적화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단순 가공·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독창적 결과를 만드는 생성형 AI로 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개인화 AI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하고 생성형 AI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를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주도로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 보유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를 인수한 바 있다.
그는 개인화 경험과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이브리드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함께 사용해 속도와 안전성을 균형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기기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AI인 '갤럭시 AI'는 각 기능의 기술적 요구 사항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 환경을 따로 또는 동시에 활용하도록 구현돼 있다.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개발하는 등 AI 서비스를 위한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AI 개발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모바일, TV에 이어 향후 가전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참가해 정부와 함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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