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투표율 높아…해리스 자신감 보여"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국승민 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가 "모든 경합주의 투표율이 2020년 대선보다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현지 선거 열기를 전했다.
국 교수는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재 발표 나오는 것들을 보면 여성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데, 원래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여성 투표율이 이번에는 더 크게 높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서는 굉장히 자신감을 보여주는 발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 대선 투표 결과가 발표돼 당선자를 확정하는데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 교수는 "미국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 굉장히 부정확한 편"이라며 "또 (주마다) 투표 종료되는 시점이 다르고, 주별로 투표 종료가 될 때마다 계속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7개 경합주가 다 오차범위 내에 있어 누가 이긴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 교수는 "러스트벨트에 있는 미시간, 위스콘신은 민주당이 소폭 우위를 가져가고 있고, 선벨트에 있는 조지아, 애리조나는 공화당이 소폭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며 "나머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도 매우 박빙인데 특히 펜실베니아는 더욱 예측이 어렵다. 결국 펜실베이니아를 가져가는 당이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한국의 외교·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대북정책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트럼프 정부 시기 북미관계 개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미국과 협상을 하러 나왔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않은 전제조건 하라면, 어떤 딜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 국내적으로 환영받지 못할 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미북 간의 대화가 바로 활성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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