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2~3일 열려…1,000여명 발길
'2024 한국동시축제' 동시신인문학상은 경남 함양의 허정진(66) 씨가 '석불' 외 2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부안군에 따르면 '제2회 한국동시축제'가 지난 2~3일 이틀간 석정문학관과 청구원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학술 세미나로 문을 열었다. 백일장, 가족 창작 동시 낭송대회, 동시 체험 부스, 어린이 동시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안도현·송찬호 등 30여명의 동시인들이 참여해 청구원 일원을 가득 메웠다. 부안군과 한국동시축제위원회가 주최, 부안군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전북도교육청과 문학동네, 창비, 사계절, 동시마중, 상상 출판사 등이 후원했다.
축제 동시백일장에는 '내가 마법사라면', '파도', '모자'를 시제로 308명이 출품했다. 장원은 박제영(초등부, 하서초 6), 조윤서(청소년부, 고창중 2), 이하나(성인부, 익산, 여)씨가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동시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허정진 씨는 "아이들 같은 순수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를 밑천으로 삼아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겠다"면서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부안에서 주는 권위 있는 상이라 더욱 감사하고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 축제는 푸드트럭과 야외텐트 설치로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먹을거리와 휴게시설을 개선했다. 축제장 내부 차량 통제로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차량통제에 협조해준 선은마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도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배귀선·유강희 한국동시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한국동시축제가 동시와 동심, 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축제로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자리매김한 자리다"며 "명실공히 전국단위 축제가 되도록 홍보를 강화해 전국 아이들이 이곳 부안에서 동심으로 하나 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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