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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두절된 세입자 집 가니…도마뱀 80마리 죽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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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도마뱀·뱀 250마리 장기간 방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 도합 250여마리를 장기간 방치, 그중 일부를 무더기로 죽게 한 20대 남성 A씨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께 복대동 한 빌라 집주인으로부터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도마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도마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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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접수 후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게코도마뱀 80마리, 뱀 15마리가 무더기로 굶어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센터는 살아있는 나머지 도마뱀 152마리, 뱀 4마리를 구조했다.


즉, 세입자인 A씨는 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 도합 250여마리의 동물을 장기간 방치한 셈이다.


보호소 측은 사체의 상태로 미뤄 동물들이 약 2개월간 방치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A씨는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하고 난 뒤에야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집주인에게 "생활고로 타지역에 일하러 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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