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단계·미래차 등 필수·우선 사업
국회 동향·정보 공유하며 단계별 대응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광주시도 국회대응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지역 현안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과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국비 추가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 현안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국회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지역 사업비는 2조3,244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3조1,426억원보다 1,818억원(5.8%)이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시는 정부예산에 미반영됐거나, 사업비 증액을 위해 ‘국회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회 심의에 앞서 ‘증액 논리’를 보강하고,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국회대응상황실’을 설치·가동해 예산 심의 단계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대응상황실은 국비전략팀이 상주하며 대외협력본부, 실·국장들과 원팀이 된다. 시장·부시장은 물론 실·국장들도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현안 사업의 절실함을 설득한다. 또 지역 국회의원·팀광주 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상임위별·지역구별·관심 사업별로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며 설득 작업을 벌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서 지역의원 간담회, 당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국비 추가 확보에 협력키로 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결위원장을 면담,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AI 2단계)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순환 경제체계 구축 ▲미래자동차 인지부품 표준 기반 신뢰성 인증센터 구축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강 광주시장은 “광주의 내일을 위해서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증액돼야 한다”며 “실·국장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국회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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