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약후강' 장세 연출…3거래일 연속 상승
고려아연 시총, 신한지주·POSCO홀딩스 제쳐
'대장주' 삼성전자, 6만원 근접하며 지수 견인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6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장의 주인공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에 등극한 고려아연 이었다.
코스피는 29일 전장 대비 5.37포인트(0.21%) 오른 2617.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5.49포인트 내린 2606.94에 개장한 코스피는 최고 2610.90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2600선이 무너지며 최저 2595.86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전 내내 2600을 오가며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해지며 전일 종가 위로 상승 반전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107억원, 기관이 128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344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 가 2.58% 상승하며 지수를 받쳤다. 가장 특징적인 종목은 고려아연이다. 경영권 분쟁에 연루된 고려아연은 18.60% 상승하며 역대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동시에 시총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고려아연의 시총은 31조9451억원이다. 고려아연 다음으로 시총이 높은 종목은 신한지주 (28조8825억원)이며, 부동의 '톱10'이었던 POSCO홀딩스 는 11위(28조6293억원)로 밀려났다. 한편 SK하이닉스 (-2.91%)와 LG에너지솔루션 (-1.80%), 기아 (-1.88%)는 약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거래대금이 여전히 미미하다"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경우 트럼프의 '반도체 보조금 외국 기업 지급 부당' 발언에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러-우 전쟁 북한 파병으로 인한 모멘텀, 트럼프 트레이딩(방위비 분담 증가), 시장 부담 야기 중인 금리(4.3%)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BOJ(일본 금리) 모멘텀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0포인트(0.50%) 상승한 744.1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 48억원, 기관이 16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259억원을 순매도했다.
798종목은 상승, 762종목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121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1.85%)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 (3.54%), 휴젤 (4.34%), 클래시스 (3.11%)가 강세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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