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수주…15개월 만에 완료
사업 능력 인정, 추가 수주 '청신호'
"유럽 ESS 시장 집중 공략 나설것"
LS 일렉트릭이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Botley) ESS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신한자산운용, 신한은행 등 프로젝트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 B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왼쪽 다섯 번째), 이상욱 KIND 본부장(왼쪽 여섯 번째),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손창희 LS일렉트릭 해외SE영업팀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총사업비 1334억원 규모 영국 보틀리 ESS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전력변환장치(PCS) 50㎿와 배터리 114MWh급 BESS 시스템을 구축해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S일렉트릭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성공적으로 준공을 완료했다. 향후 20년간 통합운영(O&M)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틀리 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영국 위도힐에서도 약 1621억원 규모 ESS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며 현지에서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영국 ESS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3000억 원에 이르며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등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은 유럽 ESS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각국 탄소 배출 저감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탄소중립)'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와 ESS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영국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ESS 구축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추가 성과가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유럽 시장을 중장기 전략 시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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