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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빠지는 맥도날드 햄버거…일부 매장서 음료쿠폰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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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 증정”

맥도날드가 국내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토마토 제공을 중단한다.


맥도날드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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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부터 토마토 치즈 비프버거 같이 토마토가 들어가는 제품에서 토마토가 빠지는 대신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면서도 "매장별로 영향받는 시기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마토의 발육 최적 온도는 낮에는 22~25도, 밤에는 15~18도 사이다.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 유발이 쉽고,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장이 좋지 않다.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철 기후 특성’ 분석을 보면, 올여름(6∼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여름철 평균기온 역대 1위였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등으로 전북 장수군 등지의 토마토 작황이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 지역에서 연간 약 2000톤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를 보면, 14일 기준 토마토 1㎏ 소매가격은 1만2646원으로 지난해 9297원에 비해 약 36% 올랐다.

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는 냉동 감자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상화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현재 일부 매장에서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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