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교육부 장관에 경위 파악 당부
지난주 순방 다녀온 아세안 중요성도 강조
국무위원들에 "아세안과 소통·교류"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의 수시 모집 과정에서 시험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 발언은 연세대 수시 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연세대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성대에서도 지난 13일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사진 자료가 시험 시작 40분 뒤에야 배부돼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방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지역이 지금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으로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선진 국가들이 아세안에 관심을 가지고 정상 지도자들도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지역 국가들이 소득 수준도 올라가고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아세안 입장에서 시장 규모도 크고, 거리도 짧고 정서도 비슷한 한국을 중요한 대화 상대국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아세안 지역의 국가들과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아세안 지역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과도 소통과 교류를 하면 공부도 되고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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