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상하이, 2013년 광저우 진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가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코스맥스차이나 설립 당시부터 근무해 온 근속 20년 차 임직원 6명을 대상으로 장기 근무 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끌어 온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코스맥스광저우를 세웠다. 현재 중국 내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은 14억9000만개에 달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R&I(Research & Innovation)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또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 줄여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대응하는데 효과적이었다. 그 결과 코스맥스는 2014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1년엔 66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는 약 1000여 곳에 달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창립 20주년에 맞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을 건립한다. 신사옥은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 내에 부지를 마련했다. 1만3000㎡(약 4000평) 크기 부지에 연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규모로 세울 예정이다. 한곳에서 연구-생산-마케팅까지 화장품 ODM 사업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 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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