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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 "성산 영구임대 65층, 가양·등촌 70층 재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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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노후임대 재정비 후보로 성산·가양·등촌 언급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층 짓도록 요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성산 영구임대 아파트를 최고 65층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양·등촌지구도 재정비를 통해 최고 70층, 10만 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중구 무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진주 기자)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중구 무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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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공공임대 재정비 1차 사업인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에 이어 2차로 성산, 가양 등을 준비중"이라며 "성산 영구임대 아파트는 (재정비 사업으로) 65층까지 여러 구상과 계획을 해서 허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성산 영구임대아파트는 1991년 준공된 임대아파트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180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SH공사는 성산 영구임대 재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50층, 2952가구의 공공임대·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성산 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 사업 용역 입찰 때 준주거지역을 기준으로 최고 층수는 50층으로 계획된 상태다. 2025년 지구지정을 거쳐 2027년 사업계획 승인,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양, 등촌 택지지구에 공급된 34개 단지, 4만 가구도 향후 재정비를 통해 임대주택을 10만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가양, 등촌지구(임대아파트)는 30년이 되어서 재건축(노후임대 재정비)을 해야하는데 70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양·등촌택지지구는 SH공사가 30년 전 택지개발을 했던 곳이고 고도제한이 없는 지역은 70층까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허가를 해줄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만들어서 제안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에 아파트를 짓는것보다 서울에서 공급을 늘리는게 훨씬 낫다"며 "기왕 다시 지을거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울시장의 권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층을 지을 수 있게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SH공사가 공동 시행을 맡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도 일부 필지를 SH공사가 직접 개발해 임대주택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내년초 쯤 개발계획이 결정되면 일정부분은 SH가 직접 개발해서 주상복합을 짓는다던지 해서 타워팰리스보다 더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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